지속적인 가격하락으로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대중화되고 있는 가운데 싱글코어 프로세서의 판매량이 10% 미만으로 급하락했다.

다나와 리서치를 통해 지난 한 주간(2월 2주차) 판매된 데스크톱 프로세서 판매 동향을 분석해 본 결과 싱글코어 프로세서 판매가 8.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같은 기간에 43.6%까지 점유율을 보이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반면 듀얼코어 프로세서는 84.8%까지 올라갔으며, 쿼드코어도 6.5%에서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여서 싱글코어 프로세서는 시장에서 점차 사라질 운명에 처해 있다. 인텔의 경우 지난 해 6월, 셀러론 콘로-L 4xx 시리즈를 끝으로 더 이상 새 싱글코어 프로세서를 내놓지 않고 있으며, AMD는 셈프론과 애슬론64 등 일부 신제품을 내 놓고 있지만 3만원 안팎의 AMD 셈프론 스파르타 LE-1150, LE-1100을 제외하고는 보급형 듀얼코어 프로세서와 가격 차이가 크지 않아 듀얼코어에 비해 그다지 주목을 끌지는 못하고 있다.

이처럼 듀얼코어 프로세서가 높은 시장 점유율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당연 '가격'이다. 5만원 중반대의 AMD 애슬론64-X2 브리즈번 4200+를 비롯해, 인텔 펜티엄 콘로 E2140/E2160 등 보급형 듀얼코어 가격이 6~7만원대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지난달 출시된 셀러론 계열의 인텔 E1200은 다나와 최저가 4만7000원(2월 14일자 기준)으로 5만원 미만의 제품도 출시되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소비자들은 비슷한 가격이면 듀얼코어를 선호하기 때문에 점차 듀얼코어 프로세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얘기다.

이와 관련해 일부 네티즌들은 집에서 웹 서핑을 하며, MP3 음악 재생이나 영화 감상용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면 고사양의 듀얼코어 PC는 필요 없으며, 일부 싱글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동작 클록이 높아 오히려 값싼 듀얼코어 프로세서보다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다고 말해 싱글코어 프로세서의 건재함을 강조했다. 또한 고성능을 요하는 작업이 아니라면 차라리 CPU에 들일 돈으로 메모리를 추가하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듀얼코어는 현재 가격과 성능을 앞세워 일반 소비자에게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으며, 쿼드코어 역시 고성능 게임이나 그래픽 작업 등 일부 전문 환경을 중심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어 앞으로 싱글코어가 탑재된 PC는 더욱 찾아보기 어렵게 됐다.

프로세서의 양대 산맥인 인텔과 AMD가 올해는 싱글코어 비중을 대폭 줄이고, 듀얼코어를 중심으로 쿼드코어를 고급형 제품에 집중한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어 싱글코어의 약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jm_lee>

<저작권자 (c)다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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