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게임 유저들에게 적합한 코어 i7 920 CPU

모든 기기들은 각각의 목적을 갖고 만들어진다. 음식의 보관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 냉장고가 발명되었고, 보다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서 TV가 개발됐으며, 조금 더 빠른고 정확한 데이터 처리를 위해서 컴퓨터가 만들어졌다.

하지만 컴퓨터의 경우는 범용이기에 사용자에 따라서 최적의 기능을 갖출 수 있도록 튜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일반 가전기기와는 조금 다른 행태를 보여준다. 단순한 정보 검색 활용을 위해 모니터만 크게 하고 본체는 저렴한 것으로 만들 수도 있고, 연구 목적의 빠른 계산을 위해 CPU는 최고급을 사용하지만 그래픽카드는 저가형을 사용할 수도 있다.

일반 가정집에서는 게임의 용도로 데스크톱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에는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는 콘솔 게임기들이 판매되고 있어 PC를 게임기로 사용하는 경우가 조금 줄어들긴 했지만 그래도 국내에서는 온라인게임 비중이 높기 때문에 여전히 PC의 사양은 게임에 많은 영향을 끼친다.

필자 경우도 게임을 아주 좋아한다. '게임은 애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필자가 생각하기에 게임은 최고 레벨에 있는 콘텐츠라 생각한다. 단순히 그래픽만 좋다고 성공하는 것도 아니고 스토리와 사운드, 연출 등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을 때에 탄생이 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필자는 소위 말하는 '필이 꽂히는 게임'을 하기 위해 주저 않고 PC를 업그레이드 해왔다. 내가 구매하고자 하는 CPU에 사용된 아키텍쳐가 무엇인지도 알 필요가 없었고 그래픽카드의 세이더 유닛 수가 몇 개인지 개의치 않았다.

물론 이러한 것들이 합쳐져서 전체적인 PC의 성능을 높여주지만, 이런 부분들은 각 벤치마크 사이트를 통해서 쉽게 지식을 얻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필자가 정말로 궁금한 게임에서의 성능은 단지 일부분만 보여주고, 발음하기도 힘든 각종 테스트 프로그램만으로 수치를 비교해 가면서 '이 수치가 더 높으니 이게 더 좋다'라고 말하지만 그것을 직접 구입해서 써보고자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사실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번에 인텔에서 코어i7이라는 새로운 CPU 시리즈를 발표했다. 아키텍쳐도 바꾸고 메모리 컨트롤러도 AMD처럼 CPU에 내장시켜서 성능을 높였다고 하지만 국내 벤치마크 기사를 봐도 맛보기 프레임 측정만 있을 뿐 극히 제한적인 정보만 얻을 수 있었다. 양이라도 많았으면 좋았을 테지만 다방면으로 테스트를 진행해야 하는 벤치마크 사이트 입장에서는 1~2개의 게임으로만 테스트를 해보는 것도 벅찬 일일 것이다.

그러나 100여만원이 넘는 금액을 투자해서 선뜻 업그레이드를 하기에는 애매한 상황에 도움이 되고자 다나와에서 직접 테스트를 해 보았다. 비교 제품도 최신 인텔 쿼드 코어 시스템이 아닌 경쟁사의 초기 모델 쿼드 코어 시스템으로 확실한 업그레이드 유저를 위해서 준비한 것이니 만큼 관심있게 지켜보면 분명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럼 본격적인 게임 성능 테스트에 앞서 우선 인텔 Core i7 플랫폼에 대해 소개하고자 한다.


CPU - 인텔 Core i7 920
 인텔이 코어2 시리즈로 순식간에 AMD의 애슬론64 X2를 누르고 데스크톱 시장에서 듀얼코어 이상 시장을 장악하게 된 이후 새롭게 등장한 코어 i7 (Core i7) 시리즈 중 막내가 'Core i7 920'이다.

인텔 Core i7 시리즈는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사용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펜티엄4는 넷버스트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사용했고, 그 이후 등장한 코어2듀오와 코어2쿼드는 코어 마이크로 아키텍쳐를 사용했다. 그리고 다음 세대를 끌어갈 Core i7에 사용된 것이 네할렘 마이크로 아키텍쳐다.

덕분에 기존 코어2듀오/코어2쿼드에서 사용되던  LGA 775 소켓을 버리고 LGA 1366으로 바뀌었고, 메모리 컨트롤러가 AMD의 그것처럼 프로세서 내부로 들어갔다. 이로 인해서 CPU와 메모리 사이의 데이터 전송시 지연 시간이 줄어들어 조금 더 빠른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졌지만, 단점으로는 프로세서에 내장된 메모리 컨트롤러에 따라 사용할 수 있는 메모리 클럭에 제한이 붙는다는 것이다.



일례로, 코어 i7 시리즈인 920과 940은 정식으로 지원하는 클럭이 1333MHz이지만 코어 i7 익스트림 965는 1600까지이다. 물론 오버클럭을 통해서 920과 940도 비정규 클럭으로 1600을 사용할 수는 있다.

또한 Core i7 시리즈는 그동안 사용하던 FSB(Front Side Bus) 개념을 과감히 버리고 QPI(QuickPass Interpace)를 탑재했다. 당연하겠지만 QPI는 조금 더 빠른 장치 연결을 위해 사용된 인터페이스다. FSB와의 차이점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 FSB는 병렬구조이지만, QPI는 직렬구조이다.
- FSB는 각 장치간에 공유하지만, QPI는 각 장치간 1:1 연결이다.
- FSB는 동작속도가 400/533MHz이지만, QPI는 4.8/6.4GHz이다.
- FSB의 데이터 전송률은 최대 12.8GB/s 이지만 QPI는 25.6GB/s이다.

인텔이 만약 FSB를 고수했다면 2가지 딜레마에 빠져야 했을 것이다. 메모리 클럭을 기존과 같이 DDR2 800MHz로 고정시키거나, 아니면 DDR3를 사용하는 대신 CPU의 FSB를 1333 (QDR 적용 333MHz x 4)에서 2666 (QDR 적용 666MHz x 4)로 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미 P45/X48 칩셋을 통해 DDR3 메모리를 지원하고 있으면서 다시 역행해서 DDR2 800으로 되돌아 간다면 성능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되고, FSB를 2배 올린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있고 한계라는 것이 존재하기에 과감하게 P-to-P(point to Point) 방식의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만든 것이다.

어쨌든 인텔은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통해 더 빠른 클럭의 DDR3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이에 힘입어 트리플채널 구성을 하더라도 병목이 생기지 않도록 했다는 것이 주안점이라 할 수 있다.



- 인텔 DX58SO (X58 칩셋) 살펴보기
새 술은 새 부대에라는 말이 있듯이, Core i7은 기존 X48 이하 메인보드에서는 소켓이 맞질 않아 사용할 수 없다. 아니 메모리 컨트롤러가 프로세서에 내장되면서 기존 MCH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는 것이 더 정확할 것이다.

인텔 칩셋의 네이밍을 보면 X58은 분명히 익스트림(eXtream) 급이다. 그렇다면 하위 버전으로 P55가 나올 것이지만, 인텔은 이를 내년 3/4분기에 선보일 것이라고 했다. 그럼 매년 6월 초에 대만에서 개최하는 Computex show에서 공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각설하고 '인텔 DX58SO'는 X58의 레퍼런스 모델이라 보면 된다. 그리고 소켓이 LGA1366이기 때문에 오직 Core i7과 Core i7 익스트림 프로세서만 사용할 수 있다.

메모리 지원은 DDR3 1066/1333/1600을 장착할 수 있으나 장착된 프로세서가 Core i7일 경우에는 DDR3 1333까지만 지원하고, Core i7 익스트림이면 DDR3 1600까지 인식을 한다. 물론 공식적인 클럭이다.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PCI Express 슬롯은 2.0 규격으로 16레인을 지원하는 슬롯 2개가 제공되며 AMD의 ATI CrossFire를 지원한다.

이 외에 기능으로는 기가비트 이더넷과 eSATA 지원, 8채널 사운드 출력 기능 및 HD-Audio 기능과 USB 2.0 포트 12개 지원, 2개의 iEEE 1394a 포트 등 최고급 클래스답게 옵션도 매우 화려하다.

'인텔 DX58SO'는 최신 메인보드답게 기존 레거시(lagacy) 포트를 전부 없앴다. PS/2 포트를 비롯해서 CD/DVD 롬 드라이브 연결을 위한 40pin P-ATA 포트까지 제거를 함으로써 완벽한 직렬 통신을 추구하고 있다.  그래서 그런지 S-ATA 포트는 기본으로 6개가 있고 외부 연결에서도 e-SATA 포트가 2개 기본으로 제공되며 USB는 외부 6개, 내부 포트는 3개가 제공된다.

오버클럭도 공식적으로 지원을 하고 있는데, 이는 소프트웨어를 통해서 모든 것이 통제 가능하다.  이전까지만 해도 인텔은 메인보드의 점퍼 세팅을 통해서 advanced 모드를 활성화 시킨 후 몇 가지 제한된 설정만으로 오버클럭을 해야만 했다. 하지만 이번에는 'Intel Desktop Control Center'라는 유틸리티를 통해서 CPU 설정, 버스 스피드, 쿨링, 메모리 설정 등을 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이는 AMD의 ACC와 유사한 소프트웨어라고 보면 된다.

이것으로 1부 하드웨어 편을 간단히 마치고 2부에서는 국내에 출시된 6가지의 인기 게임을 이용해 Core i7 920의 성능을 알아보고자. 여기에서는 Core i7 920의 절대적 성능보다는, 업그레이드에 염두를 두고 상대적 비교를 함으로써 투자 대비 성능을 보여줘 구매자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는지에 최대한 초점을 맞출 것이다.

글 : FreeTEMPO (ultralab@nate.com) 테크니컬라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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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모연(模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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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현준...
    2009/02/07 21:02
    댓글 주소 수정/삭제 댓글
    저는 i7 920 을쓰고있는 이용자에요..렘은 2기가 ddr3 최고급모델이고 4기가쓰고있구요 그래픽은 9800gt
    이고 하드는 320기가 메인보드는 최고급모델이고 사용한지 일주일다되어가는데요...정말좋아요
    로딩이나..다운로드드리고 속도..10년이상은 무난하게쓸거같아요 그래픽카드만 교체하고 여유가되면 160만원짜리 i7익스트림으로 교체하면 걱정없을거같아요 최강입니다 저는 코오2듀오 쿼드코어 사용해봤지만 이거는 장난아닙니다..써보시면 후회? 절대없습니다..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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